빈 병 수거해 생활하던 70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져

    작성 : 2024-05-14 16:10:41
    ▲야간 음주운전 단속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3일 밤 10시 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70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29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112에 전화했지만 사고를 낸 사실은 말하지 않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도로 옆 골목길 쪽으로 달아난 A씨는 사고 발생 50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9%로, 면허 취소 기준(0.008%)을 훌쩍 넘은 상태였습니다.

    숨진 70대 노인은 평소 빈 병 등을 수거해 판 돈으로 아내와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112에 전화는 했지만 사고 사실을 신고하진 않고 골목길로 달아났기 때문에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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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희
      이민희 2024-05-14 21:12:08
      29살 젊은 나이에 음주운전으로 본인 인생은 물론 돌아가신 피해자 70대 노인과 홀로 미망인이된 할머니 인생까지, 세명의 인생이 180도 변하게 된다. 이게 음주운전의 폐해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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