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오전, 농장을 탈출해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송아지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쯤 도로에 송아지가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습니다.
송아지는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분기점 인근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50여 분 만인 낮 12시 반쯤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차단한 뒤, 로프 등을 활용해 송아지를 포획했습니다.
해당 송아지는 고속도로 인근 농장에서 탈출해 9km가량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탈출 소동으로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잡힌 송아지는 무사히 주인에게 인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송아지에 인식표가 없었지만, 주인의 지인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돼 무사히 보금자리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엔 해당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송아지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확산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만우절이라 누구에게 말해도 못 믿었을 것", "나 같아도 눈 비비고 다시 봤을 듯"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사건사고 #송아지 #고속도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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