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에 갈고리까지" 불법조업 중국 어선 나포

    작성 : 2024-01-31 08:11:19
    【 앵커멘트 】
    신안 홍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들이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선원들은 갈고리까지 던지며 강하게 저항했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해경 대원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고영민 기잡니다.

    【 기자 】
    해경 고속단정이 한밤중 거친 파도에 헤치고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빠르게 다가갑니다.

    ▶ 싱크 : 해경 대원
    - "무기버려 무기버려"

    중국 선원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갈고리까지 던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고속단정으로 중국 어선을 들이받아 멈춰 세운 해경 대원들이 어선에 진입해 선원들을 빠르게 제압합니다.

    ▶ 싱크 : 최재욱/목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증거물은 저희들이 확보했고, 일부 보면 막대기 끝에 보면 그물도 달리고 그런 종류거든요."

    전남 신안 홍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된 건 29일 밤 9시 반쯤.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우리 해경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50대 중국인 선장 2명과 선원 등 모두 34명을 불법조업 등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특히 흉기를 휘두른 선원들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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