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혼인 건수가 최근 10년 사이 절반가량 줄었으나 예식장 대관은 갈수록 난항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명노 광주광역시의원은 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혼인 건수는 반토막인데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길게는 1년 이상, 짧아도 수개월 전에 예식장 대관에 나선다는 점을 고려해 광주시의 적극적인 시책발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지역의 혼인 건수는 10년 전인 지난 2013년 8,800여 건에서 지난해 43% 감소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6,000건대로 줄어든 광주 혼인 건수는 2021년 4,000건대를 기록하며 2년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명노 의원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길게는 1년 이상, 짧아도 수개월 전에 예식장 대관에 나서야 하고, 예식장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되는 결혼식을 하려면 평균 1,390만 원 정도 필요하다"며 "웨딩업계 비용이 상승해 예비부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에서 진행한 시내 명소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벤치마킹해 예비부부를 위해 ACC 하늘마당, 양림동 선교사 사택, 시청 야외 음악당 등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선 광주광역시 여성가족국장은 적극적인 검토의사를 밝혔다고 이 의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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