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와 경남 통영시가 20년 넘게 이어온 '영호남 체육대회'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남 통영시는 올해 11월 여수에서 개최될 예정인 영호남 체육대회 참가 예산 3천만 원을 통영시체육회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영시는 지난 2일 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하반기에 연이은 체육행사가 예정돼 있어 예산 지원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호남 체육대회는 여수와 통영에서 매년 봄에 번갈아 열리는데 올해는 통영시가 예산 지원을 계속 미루는 바람에 11월 25·26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최종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호남 체육대회는 지난 1998년 여수시와 통영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26년 동안 해마다 열렸습니다.
올봄부터 대회 개최 핵심인 예산 지원 여부를 두고 통영시와 시체육회가 갈등을 빚었지만 여수시는 '나 몰라라'하며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여수시는 통영시의 예산 지원 불가 방침도 모른 채 시체육회 말만 믿고 3천만 원 예산을 편성하고 대회를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나 체육회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시체육회에서 오는 11월 영호남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말을 들었다"며 "통영시에는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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