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검찰 출신 정순신 본부장이 과거 아들의 학교폭력 행위로 인한 학교 측 조치에 반발해 소송전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일 K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강원 지역 유명 자사고에 입학한 정 본부장의 아들은 동급생 A군을 1년 가까이 괴롭혔습니다.
"제주도에서 온 돼지"라거나 "좌파 빨갱이", "더럽다", "꺼져라" 등의 인격모욕적인 폭언을 일삼았고, 당시 고위 검사였던 자신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다", "판사랑 친하면 무조건 승소한다" 등의 말을 친구들에게 하기도 했습니다.
A군은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고 결국 1년이 지난 2018년 3월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정군의 전학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정 본부장 부부는 학폭위의 결정은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심을 청구하고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까지 하며 모든 법적 대응을 총동원해 아들의 전학을 막으려 했습니다.
정 본부장이 아들의 법정대리인을 맡아 소송에 나섰고 정 본부장의 사법연수원 동기가 소송 대리인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군의 요청은 모든 소송에서 기각됐고 전학조치됐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정군은 명문대를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인 A군은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보도 이후 학폭위 당시 상황에 대한 다른 의혹들도 잇따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군은 학폭위 과정에서 반성 없는 태도와 성의 없는 사과문으로 학폭위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6월 열린 강원도학폭위 재심 회의에서는 학교 측을 대표해 출석한 교사가 정군에 대해 "반성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A군 같은 경우에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봐서, 저는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학폭위는 결국 재심에서 정군에 대한 '전학처분' 추가를 결정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으로 "정군의 교화 가능성이 의문이고, 친구들 얘기를 보면 가치관이 좀 왜곡돼 있지 않나 싶다", "반성의 정도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A군 보호와 정군 선도를 위해 분리가 마땅하다"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한편, 국가수사본부장 내정 과정에서 경찰청이 정 본부장의 자녀 학폭과 이후 소송전 전력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 검증에 대한 비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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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로그아웃윤돈키호테 독재힘
쿠테타힘
국가와국민죽이고 팔아먹고 국짐힘당
제주도,국민이 돼지빨갱이면
강원도시민은,쪽발이들
윤돈키호테 때문에~못살게다
선거,다시해서
새로뽓아지 좃도
허~~ 참~~나!
똑같은것들을 잘도 찾아서 내서운다..꼴통 답다..
아들이. 잘못하는것과 나라일이 무슨상관이죠?
문제부모가 있으니
석열다운 행동이다
4년이면 끝난다 그전에끝날수도
고통 속에 이는데 가해자는 잘살고 있으니 너무불공평 하네요.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신적 피해보상을 반드시 해야하고 수사기관장은 반드시 사퇴해야 그나마정의로운 세상
그래서 아들을 반성없는 폭력배로 키웠구만!
권력과 돈이면 다 된다구?
우리 국민 정서에 부합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