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 하루 만에 임금ㆍ단체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측과 노조 연합 교섭단(민주노총ㆍ한국노총)은 파업 첫 날인 어제(30일) 저녁 8시쯤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해 오늘(1일) 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협상 타결을 발표했습니다.
노사 간의 협상 타결로 파업은 하루 만에 종료됐으며, 서울 지하철은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어제 사측이 본교섭 속개를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새로운 협상안이 제시됐습니다.
새 제시안을 받아든 노조 교섭단은 본교섭 5분 만에 정회를 선언한 뒤 사측 제시안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거쳤고 밤 11시 40분 본교섭을 속개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감축안에 대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면서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습니다.
올해 한시적으로 인력 감축을 유보하겠다던 사측은 한발 물러나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노조가 요구해 온 안전 관련 인원 충원 요구도 일부 수용됐습니다.
지난해 동결했던 임금도 전년 총인건비 대비 1.4%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상 타결로 오늘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중이지만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1ㆍ3ㆍ4호선은 철도노조 준법투쟁으로 지연 운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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