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화살총 습격 사건에 부실하게 대응한 파출소 직원들이 경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여수의 한 파출소에 난입해 화살총을 쏘고 달아난 20대를 현장에서 붙잡지 않고 20분 넘게 몸을 숨기는 등 부실하게 대응한 파출소 팀장과 팀원 등 3명에 대해 감봉과 견책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파출소에는 7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화살총을 피해 몸을 숨겼고, 이후 도망간 범인을 뒤쫓아가지도 않은 채 "범인을 잡아달라"며 휴대전화로 경찰에 셀프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형사과 직원들을 총출동시켜 CCTV 등을 확인해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자신의 집에 은신해 있던 2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또 전남경찰청은 나주경찰서 재직 시절, 초과근무수당을 부정하게 수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 29명에 대해서도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관 28명과 행정관 1명 등 모두 29명 가운데 15명에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를, 14명에게는 경징계(감봉·견책)를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근무 시간을 늘려 입력하는 방법으로 최대 2천만 원 가량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징계 내용 등이 부당하다며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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