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거짓 선동으로 광주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이 좌초 위기라면서 그 원인으로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광주 지역 시민단체를 지목한 데 대한 비난입니다.
참여자치21은 오늘(5일) 성명을 내고 "권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거짓 선동을 일삼으며, 성숙한 합의를 통해 복합쇼핑몰 문제를 풀어가려는 광주 공동체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민선 7기부터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유치 논의가 이어져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 광주 시민단체들이 복합쇼핑몰 유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조차 피해 최소화 방안, 상생 방안을 전제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받아들인 상황"이라며 "광주시에 민관협의체 구성 요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복합쇼핑몰 유치 반대를 위한 것이라고 선동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복합쇼핑몰 유치를 정쟁화하고, 국가가 대단한 일을 할 것처럼 변죽을 올린 건 국민의힘"이라면서 "지역 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광주 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주장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전날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권 원내대표의 글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으며, "뜬금없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이 좌초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열심히 노력 중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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