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소 수도요금이 만 원 미만으로 나오다가 갑자기 수백만 원의 고지서가 나온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담양군에 거주하는 2천여 가구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담양군에 사는 김 모 씨는 평소와 다른 수도요금 납부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매달 만 원 이하로 나오던 수도요금이 갑자기 15만 원이 넘게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주민
- "몇 년 동안 만 원 이하 수도요금이 부과됐었거든요. 설명도 없이 수도요금 폭탄을 터트렸어요."
담양군은 지난달 금성면 일대 1,954 가구에게 3억 4천만 원 상당의 수도 요금을 청구했습니다.
전달 이들 가구에 청구된 수도 요금은 6천여만 원으로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수도요금 폭탄, 알고보니 군청 소속 수도 검침원들의 근무 태만 탓이었습니다.
검침원들이 가구별로 설치된 수도 계량기를 직접 보고 사용량을 기입해야 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임의로 사용량을 기입해온 겁니다.
▶ 스탠딩 : 김서영
- "검침원들의 업무 태만은 기존의 아날로그 계량기에서 이렇게 디지털 계량기로 바뀌면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수도량과 실제로 기입된 수도량이 차이를 보이자 담양군에서 한 번에 수도 요금을 청구해버린 겁니다.
▶ 싱크 : 담양군 물순환관리소 관계자
- "(검침원들이) 실제적으로 검침을 해서 정확한 사용량을 부과를 해야 하는데, 임의적으로 해서..저희들도 이제 직원관리를 실제적으로 검침하고 있는 것을 쫓아다니면서 했어야 하는데.."
많게는 300만 원까지 수도 요금을 청구 받은 군민도 있어 군민들은 담양군이 잘못해놓고,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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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ktjdud606@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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