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동안 잠잠했던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확진자들의 경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인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오가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초 광주와 전남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할 때만 해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후 확산이 주춤하면서 마스크 사용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싱크 : 시민
- "걱정할 필요 없잖아요. 우리는 안 해요. 할 필요가 없잖아요. 안경이 안 보이니까 김이 서리고 그래서 마스크 안 하는 거예요."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6일 이후 광주와 전남에서는 열하루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22번 확진자는 격리 해제돼 병원에서 퇴원했고 4백59명까지 늘었던 접촉 격리대상자도 주말을 지나며 큰 폭으로 줄어 현재는 2백19명만 남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29번, 30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부인 이들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정확회 파악되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싱가포르, 일본, 홍콩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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