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푸른바다거북의 인공부화가 성공했습니다.
바다거북의 개체수 보존과 서식지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막 알에서 깨어난 새끼거북이
부화장 모래를 헤치고 힘차게 올라옵니다.
통유리로 만들어진
인공 부화기에서도
새끼거북이 건강하게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국내 첫 인공부화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김재완 / 아쿠아플라넷여수 수의사
- "처음에 태어났던 것 보다 약 3배 정도 성장을 했고요 건강상태 모두 양호하고 약 1~2년 정도 성숙시킨 후에 전문기관 상의해서 방류할 계획입니다. "
두달 전, 30~50년 된
어미 푸른바다거북 5마리가
인공으로 조성된 모래부화장과
유리부화기에 낳은 알은 대략 200여개.
온도와 습도를
단계별로 적정하게 맞추며
최적의 부화환경을 조성하면서
새끼거북 32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새끼거북은
아쿠아플라넷 수족관에서
2~3년 동안 자란 뒤
자연생존 가능성이 커지면 바다로 보내집니다.
10년쯤 지나면
몸길이 1.5m, 몸무게 190kg 가량의
어른거북으로 성장해
한국과 일본, 대만을 오가며
100년 넘게 바다를 누비게 됩니다.
▶ 인터뷰 : 한동진 / 아쿠아플라넷여수 푸른바다거북 연구원
- "처음에 어디로 가서 성장을 하는지, 어디에서 다시 커서 다시 우리나라로 회귀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아쿠아플라넷여수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거북을
바다거북 신생아실에서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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