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몰지 오염..전남도 무대책 방치

    작성 : 2017-03-14 17:54:46

    【 앵커멘트 】
    AI 매몰지 침출수 유출과 지하수 오염 실태를 고발한 kbc 탐사보도에 대해 전남도가 변명만 늘어 놓고 있습니다.

    미생물 방식은 침출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만 하며,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에서 수질검사와 관련해 내놓은 분석 자료입니다.


    주변 농사용 퇴비가 지하수 오염의 원인일뿐
    침출수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환경관리과
    - "매몰지하고 지하수 오염 문제가 결부된다는 것 기술적으로 결부가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안 나오는 것이니까"

    매몰 현장을 관리감독하는 부서도 비슷한
    답변만 늘어놓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축산과
    - "호기호열성 방식은 처리 방식상 침출수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문제는 전라남도의 이런 분석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매몰지 인근 농지는 대부분 오래 전부터 퇴비를 뿌려왔지만 그동안 지하수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AI 매몰지에서 백여 미터 떨어져 있는 과수원입니다.
    AI 매몰지의 지하수는 수질 기준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는데요.
    정작 농사용 퇴비를 사용하는 이 곳의 지하수는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 싱크 : AI 매몰지 주변 농민
    - "과수원에서 퇴비를 많이 써서 그런다? 말도 안되는... 누가 그럽니까? 우리는 1년~2년에 친환경 때문에 한 번씩 수질검사를 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지하수 오염이 침출수가 생길 수 있는
    매몰 1~2년 뒤부터 집중되는 것도 전남도의
    분석과 해명을 무색하게 합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침출수에 대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고 보여집니다. 여전히 음용을 하거나 생활용수로 이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검은 침출수가 줄줄 흘러나와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생기지 않는다고만 말하는 전라남도.

    전라남도의 무책임한 행정에 지역민들은
    오염된 지하수에 계속 노출되면서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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