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약품 도매업자의 뇌물 장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간부급 세무공무원을 구속했습니다.
관련 장부에는 광주지역 각 계 인사들의 이름과 금품 제공 내역, 날짜 등이 상세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의약품 도매업자가 작성한 뇌물 장부를 경찰이 압수한 것은 지난해 12월 말.
뇌물 장부에는 의사 뿐 아니라 경찰과 공무원, 언론인까지 줄줄이 언급돼 있었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뇌물 장부 사건을 수사한 지 한 달 만에 간부급 세무공무원 정모씨를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CG
해당 세무공무원은 의약품 도매업자를 통해 광주의 한 병원으로부터 4천여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품 수수를 대가로 해당 병원에 세무 관련 편의나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세무사
- "사업소득의 소득률은 그 사업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다 다르거든요. 사업소득은 훨씬 폭이 넓기 때문에.."
세무공무원 외에 뇌물 장부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8개 병원 10명 안팎의 의사가 리베이트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경찰, 언론인 등 장부에 이름이 적힌다른 인사들도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경찰은 이른바 뇌물 장부에 경찰관도 이름을 올린 만큼 수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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