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나흘 간의 설 연휴 기간동안 광주,전남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거실 내부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설날인 지난 28일 오후, 여수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채 혼자 살던 79살 김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떨어져 살던 자녀들이 설을 맞아 다녀간 다음날 화재가 발생해 할머니가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인 설에 가족간의 불화로 인한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영광에서는 명절에 집에 내려와 가족들과 다투고 만취한 상태에서 역주행한 30대 여성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한 박 씨가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 2대와 충돌하면서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광주시 본촌동에서는 30대 주부가 남편과 육아문제로 다투고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설 명절에 조상의 묘가 수난을 겪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설날인 28일 오후 광주시 월남동에서는 조상 묘 4기가 고의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강진에서는 성묘객이 묘지 주변에서 태운 쓰레기에 불이 옮겨붙어 주변 묘지 25기가 모조리 탔습니다.
설 연휴 기간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속에 51건의 교통사고로 78명의 부상자가 났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올해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40% 줄었고, 부상자도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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