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백억 원..건물만 짓고 운영비 걱정

    작성 : 2017-01-26 16:47:08

    【 앵커멘트 】
    4년째 추진중인 광주 동구의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200억원이 투입됐지만 건물 3곳을 짓는데에만
    쏟아 부어 재생 사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동구의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은 크게
    6개 분얍니다.


    그 중에서도 푸른공동체마을 만들기 사업과 예술활용재생 사업, 문화산업활성화 사업에 대부분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운영 계획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구는 산수동과 궁동, 충장로5가 등 3곳에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할 예정인데 전체 사업비 2백억 원 중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최대 180억 원입니다.//

    주민 참여와 마을기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프로그램 사업비는 10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예산을 건물 짓는데만 써버린데다
    건립 이후 시설 운영비를 조달하는 것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청은 새로 들어설 시설의 연간 운영비조차 추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동구청 관계자
    - "수익사업 부분이나 이런 공간을 저희들이 조금씩 넣었어요. 카페나 판매점 같은 것들 넣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건물에 수익시설을 유치해 운영비를 충당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지만 건립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수련 대표 / 마을기업 행복한쓰임
    - "저희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이것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비였거든요. 운영비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외부 업체를 들이다 보면 이건 그냥 어디에도 있는 건물 밖에 안되니까.."

    200억원이 투입되는 광주 동구의 구도심 재생 사업이 전시성 행정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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