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학생들의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 이를 범죄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돈을 벌려던 대학생들은 오히려 수백만 원의 요금 폭탄과 함께, 경찰에 입건까지 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SNS에 '대학생 급전'이란 단어를 입력해봤습니다.
휴대폰을 개통하면 돈을 준다는 게시물이 넘쳐납니다.
대학생 한 모 씨도 이같은 게시물을 보고 자신 명의의 휴대폰 3대를 개통해 주고 55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3개월 뒤 날아온 것은 수백만 원의 요금 연체 통지서, 대포폰 명의 대여 혐의로 경찰에 입건까지 됐습니다.
▶ 싱크 : 김 씨 / 대포폰 명의 대학생
- "요금 내주고 3개월 있다가 해지해주겠다 해서 해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요금이 밀려 있으니까..당했을 때 심정은 화났죠."
대포폰 유통조직 25살 이 모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백여 대의 휴대폰을 개통해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 씨 일당에게 명의를 빌려준 22명은 대부분 대학생으로 용돈을 벌려다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세훈 / 순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휴대전화를 넘김으로써 요금 문제, 요금이 납부되지 않아서 신용등급의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 명의의 대포폰은 3백 3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연락 수단으로 이용됐습니다.
▶ 싱크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 "유저들하고 간단한 통화할 때 사용했습니다.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경찰은 대포폰 유통조직 5명과 명의 대여자 22명을 입건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 38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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