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수산기자재 3조5천억, 전남은 겨우 2천5백억

    작성 : 2015-12-22 08:30:50

    【 앵커멘트 】
    남>전남도가 급성장하고 있는 수산 양식 기자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클러스터가 갖는 이점이 없고 입주비용 부담도 크다며 실태 파악부터 하라고 쓴소리를 내놓았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도군 군내면의 한 수산기자재 업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산기자재들은 전복 가두리 양식에 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 수십 톤에 불과하던 전복 가두리 양식은 현재 8천 톤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내의 이같은 수산양식 기자재 산업규모는
    3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52개 수산 기자재업체에서 2천 5백억 원 매출에 그치고 있습니다.

    뒤늦게 전남도가 목포 대양산단에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구축과 더불어 수산기자재 산업 클러스터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수산기자재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5천만 원의 예산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산기자재 업체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 인터뷰 : 박남수 / (주)청원
    - "정부 입찰도 해야하는데 농공단지에 들어가면 수의계약도 가능하죠. 특허가 있으면, 대양산단에 들어가면 그런 혜택도 못 받게 되죠. 과연 어떤 업체가 들어가려고 하겠는가"

    수산기자재 업체들의 현지 생산시설이 갖는 이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양식기자재의 경우 생산 만큼이나 설치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집적화의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군 단위 농공단지보다 서너 배가 비싼 목포 대양산단의 입주비용도 문젭니다.

    수산기자재 산업이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뛰어들기보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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