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국비 제 304호 여수 진남관이 1718년 중건된 지 300년 만에 원형 복원될 예정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려 있는 곳으로,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 이후 최대 복원 사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본영이었던 국보 제 304호 여수 진남관입니다.
처마는 틀어져 있고 기둥은 기울어져 있습니다.
붕괴를 막기 위해 건물 양 옆쪽에는 지지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화재로 두 번이나 소실됐다가 1718년 다시 중건된 진남관이 300년 만에 해체, 복원됩니다.
▶ 인터뷰 : 김인옥 / 여수시 진남관 보수정비팀장
- "문화재는 철저하게 고증 위주로 하고 고증이 안 된다면 원형 위주 그런 식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150억 원을 투입해 주춧돌까지 완전히 걷어낸 뒤에 썩은 부분은 교체하고 변형된 부분은 복원할 계획입니다.
복원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가설덧집 3층에는 관람공간도 설치됩니다.
이번 사업은 숭례문 이후 최대 규모의 문화재 해체, 복원 공사입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진남관의 내부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면서 건물 자체가 많이 교란이 됐습니다. 온돌 구조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논의가 많이 됐거든요. 이런 것이 발굴을 하게 된다면 (밝혀질 것 같습니다.)"
진남관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해군기지 복원사업도 함께 진행되면서 이순신 장군 집무실인 운주헌을 비롯해 전라좌수영 7개 관아건물도 오는 2022년까지 150억 원이 투입돼 원형복원될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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