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광의 한 해안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불법으로 토석이 운반되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에 나서야할 영광군청이 "나 몰라라" 하는 사이 제방이 무너지면서 어선이 접안할 수 없게돼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광군 염산면의 한 제방에서 덤프트럭이 토석을 바지선에 옮겨싣습니다.
지난달부터 토석을 실은 덤프트럭이 왔다갔다하면서 제방 곳곳이 무너졌습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제방 바로 옆에 불법으로 토석을 매립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불법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해서 채취한 토석을 바지선으로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토석채취업체는 뒤늦게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냈지만, 바지선 접안에 대해서는 허가가 없습니다
▶ 싱크 : 업체 관계자
- "공유수면 점유 허가는 진행 중입니다. 바지선 허가는 없었고 통상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주민들은 군청이 불법을 눈감아 주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 싱크 : 염산면 주민
- "은근 슬쩍 봐주면서 불법으로 늘려서 사용해도 된다고 어민을 볼모 삼는 것은 아니잖아요"
영광군은 아직까지 불법 공유수면 사용에 대해서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을뿐 바지선을 이용한 불법 토석 운반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영광군청 관계자
- "허가를 내준 곳이 첫 번째, 허가를 관리하는 사후관리 하는 곳, 저희들은 관련성이 없거든요"
영광군의 관련 부서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사이 제방의 붕괴로 어선의 접안이 안 돼 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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