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광주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모두 끊기게 됐습니다.
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을 사실상 확정짓는 시의회 예결위 현장에 3백여 명의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찾아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예결위도 유치원*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라도 예산을 반영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광주시의회 예결위원
- "누리과정은 마땅히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우리 의회에서 한 것입니다."
예결위에서 예산 부활을 희망했던 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교육청과 정부의 예산 싸움에 희생양이 됐다며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전규 광주사립유치원협의회장
-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의견 대립으로 갈 수도 없는 일이 잖아요. 교육하는 사람들이. 빨리 국가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의무지출경비 편성을 거부한 교육감을 상대로 법적 소송과 함께 감사원 감사 신청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신애 광주어린이집총연합회장
- "(누리과정도) 무상교육인데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시교육청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겠습니까"
예산 지원이 끊길 경우 광주에서는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학부모들이 29만 원의 보육료를 전액 부담하게 되는 보육대란이 현실화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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