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유흥주점 여종업원이 뇌사에 빠진지
21일 만인 어젯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업주에게 폭행을 당했고, 해당 유흥주점에서
현직 경찰관까지 성매수를 했다는 폭로가 제기됐지만 뒤늦게 시작한 경찰의 수사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 유흥주점 여종업원 34살 강 모 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어젯밤 9시 40분 숨졌습니다.
지난달 20일 새벽 유흥주점 안에서 쓰러져 뇌사에 빠진지 21일 만입니다.
여성단체는 강 씨가 유흥주점 업주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쓰러졌는데도 경찰 수사가 미온적이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영 /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
- "어떤 이유로 음식물에 의한 기도폐쇄인지에 대한 수사를 얼마나 하려고 했는지 그런 정황들을 봤을 때 초동수사에 대해서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업주가 폭행을 부인하고 있어 직접 증거 확보가 중요한 사건이지만 경찰은 진정서 접수 11일 만에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CCTV는 이미 훼손된 상태였고, 거래 장부 등
중요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여성단체가 현직 경찰관과 소방관, 언론인까지 포함된 성매수자 명단을 경찰에 넘긴지 한참 됐지만 업주의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수사는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 싱크 :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
- "이 사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통화내역을 받아서 보고 있어요. 경찰이 쓰러졌을 당시에 그런 내용을 알았으면 나았을텐데 쓰러졌을 때는 경찰이 아예 인지를 못한 상태라서..."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고 다음 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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