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닝)차별화 없는 야시장 우후죽순...상생 가능할까

    작성 : 2015-12-09 08:30:50

    【 앵커멘트 】
    대인예술 야시장이 전통시장 부활의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역 전통시장들이 잇따라 야시장으로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전략이나 컨텐츠가 부족해 '판박이'로 결론날 경우, 공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야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대인시장은 상인들과 청년작가들, 또 관광객들이 북적이며 활기를
    띱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대인예술야시장은 이제 광주의 명물이 됐습니다.

    예술야시장이 흥행에 성공하자 곳곳에서 야시장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순천 아랫장 야시장이 문을 열었고,
    목포 자유시장도 남진야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금요일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대인시장과 채 2km도 떨어져있지 않은 남광주시장도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야시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승기 / 남광주시장상인회장
    - "순대의 거리를 광주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맛있고, 옛날의 구수한 냄새가 날 수 있도록 해서 먹을거리는 대인시장과 차이점이 있게 할 겁니다"

    하지만 얼마나 차별화를 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부산의 경우 깡통야시장이 성공한 뒤 인근 시장들이 경쟁적으로 야시장으로 재단장하면서 깡통야시장마저 상징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획 점포가 입점하고 시장의 특색과는
    관계 없는 매대가 들어온다면 결국 개성 없는 시장이 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홍기월 / 광주 동구의원
    - "대인시장은 예술시장과 연계해서 활성화가 돼 있지 않습니까.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전국의 사례를 참고해서 특별하게 해야만 상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광주전남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야시장이
    모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컨텐츠 개발에 달렸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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