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운송업계 '화색', 화학*조선업계 '비상'

    작성 : 2015-12-08 20:50:50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40달러 이하로 폭락하면서 관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운송업계는 화색이 돌고 있는 반면 전남의
    주력 업종인 정유와 화학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1월 마지막 주 전국의 경유 평균 가격은 1113.5원으로 지난 2014년 평균가격인 1485원보다 370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유류비가 지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업계에 기름값 하락은 더없는 호재입니다.

    ▶ 인터뷰 : 송원진 / 화물운송업자
    - "제가 전라도에서 경기도권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데 거의 30만 원 가까이 들어가거든요. 지금은 기름이 워낙 싸니까 20만 원 초반으로 충분히 가죠. 저희한테는 많이 도움이 되죠."

    반면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 등 화학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지 않은 가운데 상품가격은 더 떨어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정유업계도 이미 사놓은 재고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천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의 경기 위축으로 수주받은 프로젝트가 잇따라 취소된 조선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주 석유수출국기구의 물량 조절 논의가
    무산되면서 관련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입주업체 관계자
    - "통상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늘어서 매출액이 증가돼야 그걸 상쇄하는데, 지금 현재는 떨어진만큼 상쇄가 안 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같이 빠지는 거죠."

    전문가들은 석유 재고가 많은데다, 생산 물량도 줄지 않아 2017년까지 저유가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업계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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