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상계좌를 이용해 5천 70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도박을 한 사람 대부분이
회사원과 대학생이었는데 그 숫자가 무려 800명에 달했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4월까지 운영된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6살 박 모 씨 등 31명은 2012년부터 3년간 베팅액 5천 70억원대의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CG
베팅액 입금은 회원 등급별로 다른 계좌번호를 부여했고, 대포통장뿐 아니라 가상계좌를 이용해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회원가입도 승인된 사람에게만 단 10분 동안
가입 화면이 열리도록 했고, 사기 이력 등을
조회해 가입시킬지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 "사기 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올려보면 이 사람이 사기를 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판별을 했습니다. 사기친 돈이 들어오면 경찰 조사가 들어오고 그럴까봐..."
회원으로 가입하고 도박을 한 사람들 대부분은 평범한 회사원과 학생이었습니다.
처음엔 내기를 하듯 도박을 시작했다가 중독성 때문에 끊지 못해 한 사람이 무려 6억 3천만 원을 베팅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삼 / 광주 서부경찰서 사이버팀
- "단순한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5분에 한 번씩 열리는 사다리게임이라든지, 그런 중독성이 강한 것들과 같이 시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빠져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도박을 한 사람만 700~800명,
천만 원 이상 고액 도박행위자도 2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경찰은 달아난 사이트 운영자 2명을 뒤쫓는 한편, 또다른 고액 도박행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