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인쇄업계 연말 특수 '옛말'

    작성 : 2015-12-06 20:50:50

    【 앵커멘트 】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인쇄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주문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문을 닫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인쇄의 거리.

    예년 같으면 내년 달력을 만드느라 기계소리에 정신없을 시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주문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인쇄기도 멈춰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인쇄업체 대표
    - "달력철이에요 사실. 작년에는 한 두달은 했어요. 근데 올해는 일주일 정도만 하고 달력 일이 떨어졌어요. "


    전국의 인쇄업체 10곳 중 6곳은 위기 수준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위기라고 응답한 업체 중 42%는 앞으로 5년도 버티기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 인쇄업체 대부분은 노후된 시설과 영세한 규모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큽니다.

    최근 6개월 사이 폐업한 업체가 4곳에 달하고,
    한 업체는 임대료도 내지 못해 야반도주했습니다.

    ▶ 인터뷰 : 강승이 / 광주인쇄산업지원센터장
    - ""아무래도 물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고, 오랫동안 집약지가 형성되다보니까 환경이 열악한 점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어려움이 가중되자, 광주시가 최근 문을 연 인쇄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장비 개선과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느덧 옛말이 돼버린 지역 인쇄업체들의 연말특수가 되살아 날 수 있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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