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공의*인턴 수도권 유출 가속화

    작성 : 2015-12-03 20:50:50

    【 앵커멘트 】
    지역 의료 인력의 유출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도 전공의 신청자들이 서울로 빠져나가면서 지역 병원들은 정원을 채우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의료 인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16년 전공의 1차 모집 접수 결과 전남대병원은 0.97대 1, 조선대병원은 0.84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습니다.//


    비인기과를 중심으로 정원 미달이 속출하면서 전남대병원에서는 내과와 외과 등 6개 과가, 조선대병원에서는 내과와 비뇨기과 등 3개 과가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 싱크 : 윤경철 / 전남대병원 홍보실장
    - "내과가 15명 모집에 8명만 지원하여 절반 정도가 미달됐고 외과는 7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서 예년보다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서울 지역 대형병원들의 경우 인턴과
    전공의들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인기과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습니다.


    지역에서 대량 미달 현상을 겪은 내과의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은 지원자 수가 정원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의과대학의 입학 커트라인이 높아지고 의학전문대학원이 생기면서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이 많아진 뒤 서울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 "타 지역 출신은 거의 다 다시 서울로 간 것 같아요 인턴 때부터 한 두 명 빼고"

    의료 인력의 유출이 환자 유출을 부르고
    환자수가 부족하게 되면 다시 의료 인력이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밖에 없어 의료 인력의 지역 할당제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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