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아찔한 케이블카 사고" 구조는 이렇게

    작성 : 2015-12-02 08:30:50

    【 앵커멘트 】
    네, 지난달 해남 두륜산에서 케이블카가 멈춰서면서 관광객 수십 명이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었는데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케이블카 사고에 대비해 실전 같은 구조훈련이 열렸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멈춰선 케이블카가 공중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비상 출구를 통해 승객들이 구조낭을 이용해
    한 명씩 빠져 나옵니다.

    지난달 해남 두륜산의 케이블카 2대가 전력 공급장치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49명이 40m 공중에서 3시간이 가까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윤명숙 / 사고 당시 승객
    - "너무 놀랬죠 힘들고 공중에 매달려 있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이렇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케이블카 안전사고에 대비한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멈춰섭니다.

    *이팩트*
    "케이블카가 정지됐으니 비상탈출 하겠습니다.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응 요령에 따라 안내요원과 승객들이 바닥의 탈출구를 열고 로프를 내리자 119 대원들이 케이블카로 들어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렇게 케이블카 하단부를 개방하고 바스켓으로 불리는 구조낭으로 탈출을 하는 겁니다. 제가 직접 탈출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곧바로 승객들을 차례로 세우고 한 명씩 구조낭에 태워 조심조심 땅으로 내려 보냅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조치로 구조는 30분 만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철 / 해남소방서 구조대장
    - "완강기와 구조낭은 항시 점검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습니다. 119에 신고하시고 안전요원의 말을 따라 탈출을 시도하면 되겠습니다"

    올 들어 해남과 여수 등지에서 한 해 케이블카
    이용객은 230여만 명, 다른 지자체들도 앞다퉈 케이블카 사업에 뛰어들면서 안전대책도 한층 강조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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