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광주지역 어린이들 사이에 감기나 장염 같은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들이 교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서로 옮고 옮기면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입니다.
22명의 반 학생 중 절반 가까운 10명이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시내 초등학교마다 감기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심한 경우 결석까지 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숙연 보건교사
- "아무래도 공동생활을 하니까 전염이 될 수도 있고 날씨가 추워져서 환기를 자주 못 시키니까 옮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의 경우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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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광주지역에서 급성후두염 등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 달보다 4배나 급증해 감기유행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은 학부모
- "병원에 왔더니 급성 후두염이라고 해서 (혹시 옮길까봐) 어린이집 5일정도 못 가고 집에서 쉬면서 약 먹고(있습니다)"
감기 외에도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감기 증상에 심한 구토가 겹치는데 음식물 뿐 아니라 접촉에 의해서도 쉽게 전염돼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서서히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이 질환들의 특징은 큰 애가 됐건 초등학생, 유치원생, 영아가 됐건 한 명이 걸리면 집단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 감염병 유행 속에본격적인 겨울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학교 보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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