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폐기물처리업체서 폐수 무단 방류

    작성 : 2015-11-12 20:50:50

    【 앵커멘트 】
    나주의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폐수를 정화처리 하지 않고 하천에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단 방류된 폐수에는 소각처리해야하는 폐의약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각종 플라스틱병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는 나주의 한 폐기물업쳅니다.

    연간 처리된 폐기물은 1천 5백여 톤, 여기서 나온 폐수도 적지않는 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작업 과정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했습니다.

    ▶ 스탠딩 : 천정인
    - "처리 과정에서 나온 폐수는 전문 처리업체에 맡겨야 하지만 비용이 드는 탓에 이곳 하수구에 버려졌습니다."

    무단 방류된 폐수는 농경지와 연결된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공장에서 일했던 근로자는 폐수에 삼푸와 세제는 물론 생태계 교란 등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폐의약품까지 섞여 있었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업체 전 근로자
    - "(약 병을) 모르게 안에 넣어버립니다. 그 안에서 너무 많은 알약이라든가 의약품이 나온 것을 그냥 하수구에 버려버립니다. "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폐의약품의 양은 가정에서 분류가 안 된 극히 일부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업체 관계자
    - "약을 다 못먹고 남겨서 버리거나 처리하더라도 한 통씩 발생될 수는 있어요. 그런 것들이 섞여 들어온 것은 이해하겠는데 우리가 어디 업체에서 약품통을 가져와서 재활용 하지는 않았어요"

    2년 가까이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됐지만
    나주시는 1년에 한두 차례 형식적인 점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주시는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공장에 남아있는 폐수를 수거해 오염도 검사에 나서 뒷북행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C 천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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