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광주시가 투자협약을 맺은 외국 기업들의 실제 투자액이 약속했던 금액의 3%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저조한 투자 이행이 문제가 되자 광주시는 약속 이행을 독려하기 보다 업무 자체를 줄여 투자 유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CG
최근 3년 동안 광주시가 해외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약속받은 금액은 6,727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경우는 단 173억원으로 투자이행률이 2.6%에 그쳤습니다.//
CG
국내 기업은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양해각서 체결 당시와 비교해 실투자금액이 27%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낮은 실투자율이 문제가 되자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해외기업 투자유치 업무 자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싱크 : 반재신/광주시의원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던 일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해 온 일들을 부풀리지 않는 건데, 현저하게 해외투자 MOU 관련 일을 줄여버리고 출장일수를 줄여버리고"
일부 해외기업은 광주시에 투자하는 것처럼 속이고 투자유치지원금 1억여 원만 받아 달아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는 소송을 통해 일부를 돌려받았지만 여전히 5천여만 원은 회수하지 못하는 등 투자유치지원금 제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박창기/광주시 일자리투자정책국장
- "기업구조라든가 이런 것들 전체를 다 조사해서 하게되면 시행 착오를 좀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그렇게까지는 역량이 못 됐었고"
자동차백만 대생산기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외부 기업 유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광주시의 기업 유치 행정이 잇따라 빈틈을 드러내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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