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 지도부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하기 위해 오늘도 한자리에 모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모레까지인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농어촌 의원들이 당 대표실 점거에 나서는 등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내년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여야 지도부가 오늘도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 싱크 :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오늘 회의는 끝이 났습니다. 합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내일 12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현재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줄여 지역구 수를 늘리자고 주장하는데 반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축소에 반대하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일단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1석씩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광주에서는 동구가, 전남에서는 장흥*강진*영암, 고흥*보성 등이 선거구 통폐합이나 시군 단위 조정 등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기야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호남의 의석 수가 줄지 않도록,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반발하며 당 대표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황주홍/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호남의 의석 수를 최소화한다는 얘기는 전북의 1석, 광주의 1석, 전남의 1석을 줄이겠다는 것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시한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정치권에 대한 비판은 물론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혼란도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무엇보다 현역 의원들과는 달리 정치 신인들은 어느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해야 할 지 결정조차 할 수 없게 돼 불공정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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