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뇌졸중, 한겨울보다 늦가을 발생 많다

    작성 : 2015-11-09 20:50:50

    【 앵커멘트 】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으로는 해마다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뇌졸중이 요즘 같은 늦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겨울로 넘어가는 10월과 11월 환절기에 일교차가 큰 날씨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평소 건강했던 50대 후반의 이 환자는 지난 4일 새벽 갑작스런 손발 마비와 구토증상으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처음엔 식중독을 의심했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기까지 해 병원을 찾았다 뇌졸중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석오 / 고흥군
    - "이 쪽으로 쓰러지고 저 쪽으로 쓰러지고 계속 그러는거에요 그때 구토가 나고 눈을 뜨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흔히 추운 겨울에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됐던 뇌졸중 환자가 요즘 같은 늦가을 환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전남대병원이 최근 5년간 뇌졸중 환자 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1년 중 10월과 11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7~8월, 12월~1월이 순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만석 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노년층은 이미) 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환자들은 뇌혈관이 수축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절기에 갑작스런 혈관 수축이, 특히 뇌혈관 수축이 일어나면 뇌혈류가 갑작스럽게 차단돼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에서 해마다 2천 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80%가 60대 이상 노년층이었습니다.

    CG2
    특이한 것은 40대 환자가 최근 5년 새 65%나 급증하고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단일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마비와 언어장애 등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뇌졸중.

    남녀노소 안심할 수 없는 이 중증질환을 예방하고 초기 치료를 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땝니다.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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