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하천으로 수은 유출 가능성..추적 조사

    작성 : 2015-11-09 20:50:50

    【 앵커멘트 】광주 남영전구 공장 철거작업 과정에 투입됐던 근로자들이 수은 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공장 인근 하천으로 수은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공장 내부 배수로에서 수은이 육안으로 확인된 건데, 광주시가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45살 김 모 씨가 수은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지도 열흘 째.

    누구도 배관 속의 은빛 액체가 수은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사이, 김 씨와 10여 명의 동료들은 무려 한 달여간 수은에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수은중독 피해자
    - "그 당시만 해도 수은이 쏟아져도 이게 수은이라는 걸 인지한 사람이 없어요 그냥 예쁜...수은이 예쁘지 않습니까 반짝반짝하고...손으로 만지고 놀고 근데 중간에 몸이 아파서 2~3일 만에 나가신 분이 있고요"

    문제는 당시 발견된 수은이 다 어디로 갔느냐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가 공장의 인근 하천으로 수은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지난 6일 이 곳 남영전구 공장에서 정밀검사를 벌일 당시, 공장 내부에 있는 배수로 맨홀에서 수은이 육안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 공장 지하실에 폐수은이 불법매립된 사실도 확인된 상탭니다.

    이에 광주시는 공공수역으로의 수은 유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장수천에서 풍영정천까지 이어지는 배수로 맨홀의 토양과 수질 시료 등을 채취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완 / 광주시 환경정책과장
    - "맨홀 검사결과가 나와야지 사후 조치가 되고...이와 관련 (공공수역)하류까지 확인을 해서...왜냐하면 수은은 물보다 훨씬 무겁죠 침투해 있을거예요 주변에"

    현재까지 확인된 수은 중독 피해자는 6명,

    만약 수은 유출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토양과 수질, 인체 피해 등으로 인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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