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여객선 한 척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운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발이 묶일까" 섬주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승객들로 붐벼야 할
여수여객선터미널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하루 한 척 뿐인 거문도행 여객선이
기상악화로 결항하면서 발길을 돌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상순 / 여수 거문도 주민
- "굉장히 불편해요.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간혹 배가 안가고.."
세월호 선사의 면허가 취소되면서
여수와 거문도를 잇는 여객선이
두 척에서 한 척으로 준 건 지난해 5월.
반쪽짜리 운항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거문도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것은 물론
섬 관광객 유치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여객선터미널관계자
- "(표가) 있냐 없냐..그런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해서 서로 싸우고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여기에 선사측이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사업철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일항로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 선사를 대체할 신규 사업자마저
좀처럼 나타나지 않으면서 거문도 항로
정상화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대선 / 여수지방해양항만청 해무계장
- "(현재까지 공모한) 사업자는 없고요. 내년에도 계속해서 신규 사업자 모집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내년 2월 여수-거문도 여객선이
한달 동안 정기검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대체선박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최악의 경우 항로 중단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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