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오랜 침체에 빠졌던 진도의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꽃게 풍어로 위판액이 크게 늘어난데다 관광과 특산품 판매량도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위판을 앞둔 진도 서망항이 꽃게를 가득 실은
어선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한산했던 지난해와 달리
각지에서 몰려든 어선들이 하루 몇 차례씩
위판장을 오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올해 이곳 서망항의 꽃게 위판액만 150억 원으로 세월호 참사가 났던 지난해 전체 위판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진도 서망항의 올들어 현재까지 위판액은
260억 원으로 세월호 참사가 난 지난해보다
백억 원 가량 많은 것은 물론 평년보다도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태 / 진도수협 상무
- "올해는 봄도 작황이 좋고 현재도 작황이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꽃게도 작년보다 위판고를 훨씬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꽃게와 함께 진도의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도
대풍을 거뒀고 미역과 김, 검정쌀 등 농특산물 판매액도 지난해보다 15% 가량 많습니다.
진도를 찾은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0여만 명으로 지역 경제가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숙 / 수산물 중도매상
- "지난해는 손님들도 안 오고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서 많이 사람들이 찾아 주셔서 조금씩 힘이 나네요"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 현장이라는 꼬리표로 긴 침체의 늪에 허덕이던 진도의 날개짓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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