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문 닫은 혁신도시 상가 잇따라

    작성 : 2015-11-06 20:50:50

    【 앵커멘트 】
    장사가 안 돼 문을 닫는 빛가람혁신도시 상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싼 임대료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가고,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업을 시작한지 7개월도 되지 않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한 상가.

    가게 안이 텅 비어 있습니다.

    또 다른 상가 건물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2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 문을 닫거나 장사가 안 돼 업종과 주인이 바뀐 혁신도시 상가가 모두 25곳.

    전체 상가수 10곳 중 한 곳꼴입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요즘에 조금 늘어나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시작을 했다가 비싼 임대료나 종업원 인건비나 이런 걸 감당 못해서 한 6개월 지나면 못하고 다른 사람한테 넘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

    이처럼 혁신도시의 상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거주 인구가 적기 때문입니다.

    거주자는 당초 목표의 20% 수준인 만 명에 그치고 있는데, 이들도 혁신도시 상가 이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상가 임대료가 워낙 비싼 탓에 상인들이 가격을 올려받으면서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기훈 / 혁신도시 이주기업 직원
    - "서울에서 내려올때까지만 하더라도 여기가 나주니까 밥먹는거나 집값이 쌀 거라고 예상했는데, 서울과 그다지 차별될 정도로 낮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주인을 찾지 못해 텅 빈 상가도 여전히 많은 혁신도시에, 들어온 상가도 하나 둘 문을 닫고 떠나고 있어 상권 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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