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광주 지역의 대규모
재개발과 재건축 공사를 중앙 건설사들이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전국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유독 안방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천 5백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광주 신가동 재개발 시공사로 롯데와 GS, 대림 등 5곳이 참여한 대기업 컨소시엄이 결정됐습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기업 컨소시엄보다
3.3㎡ 당 건축비를 20만 원 가량 더 저렴하게 제시했지만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이밖에 광주 염주동 재건축과 광주 운암 3구역 재개발, 북구 우산동 재개발 등 대규모 단지에서도 대기업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OUT)
이들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이 가격 경쟁력보다는 대기업 브랜드를 더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재개발 조합 관계자
- "(가격 차이가) 적은 돈이 아닙니다만 조합원들이 기본적으로 대형 건설사에 대한 (브랜드) 프리미엄을 더 높게 평가했다고 봐야죠. 그게 아마 주된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
하지만 이런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경향을 지역 주택업체들은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깁니다.
지역 연고의 주택건설업체들은 지난해만 해도 전국에서 4만 6천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정도로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OUT)
지난 2013년에는 세종 신도시 공급물량의 71%를 지역 건설사들이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주택건설협회도 대기업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선호가 자칫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신수의 / 광주*전남주택건설협회 사무처장
- "지역 건설업체들도 충분히 견실한 시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전국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도 있어서 이런 지역업체들을 통해서 가격도 저렴하게 공급 받아 재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활발해진 광주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의
효과가 지역 경제에 큰 시너지를 발생시킬수 있도록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인정하는 지역의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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