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영암 F1경주장 주변에 계획하고
있는 튜닝부품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암초에 부딪쳤습니다.
전라남도가 건의한 124억 원의 사업비 중 절반도 안 되는 51억 원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자칫 수십억 원의 계약금을 날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라남도의 튜닝산업 장비구축 사업은 내후년까지 모두 3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사업 3년 차인 내년에 튜닝부품의 국제적인
인증평가 기관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테스트 장비들을 세팅해야하는 시깁니다.
하지만, 전남도가 국비 124억 원을 건의했는데 정부 예산안에 51억 원만 반영돼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고지원을 건의한 내년 예산은 대부분 시험평가장비 구입에 들어갈 예정인데, 주문 제작에서 납품까지 1년 넘게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자칫 수십억 원의 계약금만 날리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재윤 /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
- "12-18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마지막 연도에 지원해주면 장비가 들어오더라도 세팅기간이 있기 때문에 국비를 반납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전남도는 튜닝밸리 활성화를 위해 국비지원 매칭사업비 외에도 42억 원을 들여 장비고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국비 지원이 대폭 감소하면서 F1경주장의 튜닝밸리 사업이 자칫 건물만 덩그러니 남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튜닝부품 시험평가장비 구축이 늦어지면 튜닝밸리 입주를 희망하는 14곳의 국내외 기업 유치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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