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년 전 전남대와 여수대가 전남대로 통합된
이후 여수캠퍼스의 학생수가 크게 줄면서 주변 상권이 붕괴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전남대 측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여수지역 시민단체가 대책위원회까지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대 여수캠퍼스 앞 상가밀집지역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한산합니다.
▶ 싱크 : 상인
- "예전에 100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5명 그 정도입니다."
현재 여수캠퍼스 학생수는 3,300명.
10년 통합 당시와 비교해 무려 1,400명이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광주캠퍼스로 전과하거나 수강을 하는 학생도 적지 않아 실제 학생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인들은 통합 이후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며
한숨만 내쉽니다.
10년 사이 매출이 많게는 절반 이상 줄었고
상가를 내놔도 들어오려는 상인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상현 / 상인
- "상권이 거의 죽었다고 보면 됩니다. 학생들이 급감하다보니까.."
학생수 감소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여수시, 시민단체, 상인들은 전남대측에 연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지역사회의 잇단 활성화 대책요구에도 불구하고 전남대측은 여전히 나 몰라라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결국 참다못한 시민단체가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부 항의방문과 대시민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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