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예정됐던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이 2주 뒤로 미뤄졌습니다.
7천 2백억 원이 넘는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당초 오늘 (23)이었던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자금조달 계획서 제출 마감일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됐습니다.
시장에서는 M&A 과정에서 인수자금조달
제출 마감 기한을 연장해 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채권단은 약정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산업은행 관계자
- ""(약정 단서에) 양자간에 어떤 협의에 의해서 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고 돼 있었고요. 금호타이어 담보권 조건을 체크해야하는상황이 필요했었잖아요""
인수자금 계획서 제출이 미뤄지면서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에 필요한 7,228억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8.06%과
금호산업 지분 9.9%를 팔아
천 5백억 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근 금호고속을 매각해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인 '칸서스'와 특수법인을 만들어
3천 억원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부족한 2천 700억 원은 금융권 등에서
빌려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UT)
박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해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또다시 팔고,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지분까지 팔아야 하는 처집니다.
이에대해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지분 일부를 팔아도 경영권 확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
-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50%+1주를 사오는 거잖아요. 금호타이어도 마찬가지예요. 우선매수권 자체는 내가 0% 지분이여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박삼구 회장께서 지정하는 사람이 가져올수도 있게 돼 있어요. 내 권리를 아시아나 항공에 넘기겠다. 그러면 아시아나항공에서 금호타이어를 가져오면 됩니다.""
박 회장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은 인수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받으면 원칙과 법적 요건을 따져
결격 사유가 없는지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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