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업난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20-30대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한해 6천명에서 7천명 정도로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규몹니다
이같은 청년층의 지역 이탈 현상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유치 등의
일자리 창출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7살 조 모 씨는 지난해 초 고향인 목포를 떠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처우와 고용 안전성 등이 보장되는 취업 기회가 지방보다는 서울이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상경 취업자
- "아무래도 목포나 전라도권에서 일을 찾는 것 보다는 수도권 지역에서 찾는 게 훨씬 일자리도 많이 있고, 따라오는 정보도 많이 있고..."
이처럼 취업을 위해 전남을 떠나는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G1)
지난 2013년 기준 전남에서 청년층 순유출 규모는 6천 7백여 명 수준으로,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열악한 취업 시장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CG2)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5%인 반면, 전남은 그보다 8% 포인트 낮은 37%였습니다.
(CG3)
특히 전남의 청년 취업자 비율은 지난 2011년 9.4%를 기록한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남도가 오는 2018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주영순 / 국회 환경노동위원
- "고용의 질적인 면에서도 최하위권입니다. 정부의 고용정책 수립시 직접고용 근로자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맞춤형 고용정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무엇보다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취약한 전남의 산업생태계를 재편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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