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불법' 한약 만들어 판 제분소 등 무더기 적발

    작성 : 2015-10-22 20:50:50

    【 앵커멘트 】허가 없이 한약을 만들어 팔아온 제분소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자격도 없는 곳에 한약 제조를 의뢰한 한의사 등 50여 명도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한 제분소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약병과 한약재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판매를 위해 내놓은 환약도 전시돼 있습니다.

    58살 김 모 씨 등 5명이 제조 허가도 없이 각종 한약재와 섞어 만든 건강식품입니다.

    ▶ 싱크 : 김 모 씨/피의자
    - "홈쇼핑에 나와서 우리가 대대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인터넷 광고나 해서 판매한게 아니고 우리 가족이 먹으려고 했던게 입소문이 나서"

    김 씨 등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건강정보 등을 바탕으로 누에가루나 청국장 콩 등 각종 식재료와 한약재를 섞어 효능이 증명되지 않은 엉터리 한약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출 / 광주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무허가로 만들어 놓은 가짜 한약 약 400kg을 현장에서 압수했고 이게 만약 시중에 유통된다면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할 수 있다고 판단돼 전량 폐기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런 자격도 없는 업체에 한약 제조를 의뢰한 한의사 등 50여 명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최용준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 "(원내탕전실*원외탕전실)한의사가 개설 허가를 내고 한약사를 고용하고 복지부에서 허락해준거죠(광주*전남에는)아직 시설이 없고"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한약 제조를 의뢰한 39살 이 모 씨 등 한의사와 한방병원장 등 55명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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