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군 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실제 우울감 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6개월 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습니다.
소음피해 보상 등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가 광주 군 공항 소음피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공항 인근 고등학교 재학생 백60명과 공항에서 1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고등학교 재학생 백50명을 각각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하여 6개월 동안 연구 분석한 겁니다.
연구 결과 군 공항에서 발생한 소음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임형문 / 연구원
- "실험집단의 경우에는 (비행)훈련 기간에 비훈련 기간에 비해서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많았으나 대조집단의 경우에는 훈련 기간과 비훈련 기간의 코티졸 분비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는게"
이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의 차이는 광주 군 공항 인근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우울감과 불안감 증가, 행복감 저하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 군 공항 소음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대법원이 군 공항 소음피해 보상 소송 상고심 판결에서 2백억 원 이상을 배상하도록 한 원심을 파기한 만큼 정치권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광산구청장
- "사법부가 판결을 통해서 외면하면 이런 주민 생존권은 당연히 국회가 입법 권한을 가지고 보장을 해줘야 하는데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국회에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광산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군 공항 소음 피해 보상을 위한 입법 청원과 관련 소송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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