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안개와 열악한 이착륙시설로 무안공항 결항 잇따라

    작성 : 2015-10-20 20:50:50

    【 앵커멘트 】
    잦은 안개로 최근 일주일 새 11편이 결항되는 등 무안공항이 개점 휴업 상탭니다.

    짧은 활주로 등 열악한 이착륙 시설 때문인데, 막대한 예산 때문에 개선은 기약이 없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1주일 사이 안개로 인해 무안국제공항에서 결항된 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11편입니다.

    일본 항공편이 6회, 중국이 5회였는데, 중국발
    무안행 3편은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으로 착륙지를 변경했습니다.

    ▶ 인터뷰 : 안일희 /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
    - "가시거리가 100m도 확보되지 않는 짙은 안개로 인해 결항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도 문제지만, 무안공항의 낮은 활주로 운영 등급도 최근의 잦은 결항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활주로 운영등급은 항공기의 정밀 이착륙을
    지원해주는 안전시설의 성능에 따라 결정되는데 무안공항은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최고 등급인 인천공항의 경우 가시거리가 75미터만 돼도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무안공항은
    최소 550미터, 실제로는 800미터 이상 돼야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습니다.

    무안공항을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선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비인 4백억 원에 맞먹는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
    보강사업도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안개로 인한 무안국제공항의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면서 가을철 성수기를 맞은 지역 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노선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안개와 열악한 기반 시설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