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낮 영광을 출발해 광주로 오던 고속버스가 도로 옆 10미터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로 가드레일이 엿가락처럼 휘고 끊어져 있습니다.
가드레일 넘어, 하천변에는 부서진 버스가 처박혀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승객 24명을 태우고 영광을 출발해 광주로 오던 고속버스가 영광군 묘량면 국도에서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미터 밑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운전자 25명 중 5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0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승객
- "갑자기 살짝 차가 옆으로 틀어졌다가 앞에보니까 그 때는 차가 이제 돌기 시작해서"
사고는 영광터미널을 출발한 지 10여분만에 발생했고, 도로에는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도 없었습니다.
제동도 하지 않은 버스가 10미터를 굴렀지만 큰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안전벨트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벌이던 경찰과 119는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탑승객들이 안전띠 다 매고 계셔가지고 그나마 피해가 작았던 것 같습니다. 안그랬으면 큰 피해가 날 뻔 했는데."
경찰은 버스 운전자 47살 정 모 씨를 상대로 운전 부주의나 차량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