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한빛원전 4호기가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의 손상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여> 이런 가운데 원전 측이 안전 기준 완화를 원안위에 요청해, 기준까지 바꿔 원전가동을 계속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원전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는 고압의 열을 전달하는 수천 개의 가는 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핵연료봉을 식히는 냉각제가 이 관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균열 등 손상이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아예 관을 막도록 돼 있습니다.
전체 8천여개의 관 중 8% 이상을 막게되면 발전기 자체를 가동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한빛원전 4호기가 위험 수위에 다달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초 관막음 비율이 5.27%였는데, 지금은 한계치에 도달했을 거라는 겁니다.
▶ 싱크 : 원전감시기구 관계자
- "이쪽 저쪽 간당간당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공식적으로 몇 퍼센트라고 나오진 않았어요. 거기서 작업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온 이야기죠."
지난 3월 한빛원전이 3,4호기의 관막음 허용비율을 18%로 높여달라고 원안위에 요청하면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4호기의 증기발전기 교체가 오는 2018년으로 예정돼 있어, 당장 다음달 계획예방정비 결과에서 관막음 비율이 8%를 초과될 경우 3년 넘게 가동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한빛원전 관계자
- "관막음률 상향은 실질적으로 발전소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저희는 더욱 발전소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관막음 기준치를 상향하면서까지 현재의 증기발생기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한빛원전의 계획에 지역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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