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대인 순천대학교의 총장 공백 사태가 또다시 재현됐습니다.
복수의 총장 후보를 추천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교육부의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서 학생들의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년 동안 순천대를 이끌어온 송영무 총장이 총장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섰습니다.
▶ 싱크 : 송영무 순천대 총장
- "저에 대한 여러분의 도움은 필설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도 많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적절한 수식어를 찾기 어렵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
하지만 오늘 열린 송 총장의 이임식에서 신임 총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순천대는 지난 6월 간선제를 통해 정순관, 박진성 교수를 8대 총장 1, 2순위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아직까지 임명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상규 전 총장의 자살과 송 총장의 논물표절 의혹으로 장기간 총장 공백 사태를 겪은 순천대는 또다시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학사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병희 / 순천대학교 기획처장
- "교육부의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특별한 이유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도 없고요. "
신임 총장이 선임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같은 사정으로 장기간 총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공주대 등 다른 국립대에서는 국책사업 장학금이 줄어드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대 학생
- "이임식을 하면서 취임식도 같이 진행을 했었어야 하는데 공석 때문에 학교에 전반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총장 임명이 늦어지는 뚜렷한 이유조차 알려지지 않으면서 순천대의 총장 공백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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