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도 가사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섬입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통해 섬에서 쓰는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빅스포' 기간 외국의
에너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도에서 뱃길로 30분 떨어진 가사도.
불과 1년 전 만 해도 여느 작은 섬들처럼
전기가 항상 부족했지만, 이제는 딴 세상 이야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풍력발전기 4대와
태양광 발전단지 4개를 세우고 나서부텁니다. .
바람이 없을 때는 태양이, 태양이 없을 때는
바람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혜자 / 진도 가사도 주민
- "전기량이 풍부해지면서 해조류 건조기에 미역도 말리고 거기에다 고추 말리는 건조기까지 마음대로 쓰고 있어요"
700킬로와트의 신재생 설비 용량은 섬 주민
백 60여 세대가 전기를 마음껏 쓰기에 충분합니다.
핵심 기술은 바람과 태양이 생산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나중에 분배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채우규 /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선임연구원
- "신재생에너지는 출력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풍력 발전기가 100 킬로와트 이상으로 출력을 내다가 심할 경우에는 50 킬로와트 출력으로 줄어들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실시간으로 보상해 주는 기능을 배터리 시스템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한전은 이 기술을 지난해 캐나다에 수출했고,
올해 8월엔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습니다.
'빅스포' 기간 방문한 외국 전력전문가들도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섬 '가사도'
를 직접 보기 위해 찾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치왕린진 / 부탄
- "매우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와서 정확하게 한전이 하고 있는 기술을 확인했습니다. "
정부는 섬이 많은 전남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섬을 앞으로 60개 넘게까지 늘려갈 계획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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