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혁신도시와 광주를 잇는 버스 노선 신설 문제가 1년이 다 되도록 진척이 없습니다.
여> 광주와 나주시가 서로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는 사이, 주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주요 공공기관이 입주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광주 주요 지역을 시내버스로 오고가는 것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 인터뷰 : 이지국 / 혁신시 아르바이트생
- "일단 버스 노선이 없어서 오래 기다리고, 또 돌아서 가니까 불편하더라구요. 바로 광주로 가는 길이 있는데도 돌아서 가니까."
광주시와 나주시가 교통편 신설을 놓고 1년 넘게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한 해 400억 원에 이르는 버스 준공영제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고, 나주시도 신설노선에 따른 나주 버스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out)
이런 양보 없는 대립이 고스란히 혁신도시와
광주 지역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남숙 / 혁신도시 근무자
- "(광주) 직행버스가 있었으면 좋겠고, 환승이 됐으며 광주 시내버스처럼 환승이 되면 이것이 제일 좋겠다고 ..."
국토교통부에 낸 조정 신청도 4개월째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어렵사리 이달 중으로
'조정위원회'를 열어 조정안을 제시하더라도
강제성이 없습니다.
▶ 싱크 : 배상환 / 국토교통부 주무관
- "해당 노선이 너무 한쪽에 유리하다보면 소송의 우려가 있으니까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거죠. (조정은) 법률적으로 강제성은 없습니다. 최종 결론은 면허권을 가진 지자체가 가지고 있습니다."
말 끝마다 상생을 부르짓는 광주시와 나주시.
하지만 버스 노선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에 조정을 맡긴 채 나몰라하는 사이 지역민들이
1년 가까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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